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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임신이야기48

이제서야 쓸 수 있는 나의 시험관아기 졸업 이야기. 나의 지난 글들을 보셨다면 내가 시험관아기 4차까지 시술을 했고, 임신에 성공해서 막달까지 왔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험관아기 졸업에 대한 언급을 할 수 없었던 이유는 내가 생각하는 졸업의 의미는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이에게는 난임센터를 떠나 산과로 가면서부터를 졸업이라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에게는 유산확률이 적은 12주쯔음부터를 뜻할지도 모른다.하지만 나에게 졸업은 출산을 뜻했고, 지금은 출산을 했기에 이렇게, 드디어, 편하게 졸업 이야기를 써본다.   나의 시험관 이야기, 시작과 끝 나에게는 오랜기간 만나온 남자친구가 있었다.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까지 무탈하게 만나왔는데, 만나 오면서 어느 20대 후반에는 그런 생각을 했다."어쩌면 나는 이 사람과 결혼을 하고 가정을 만.. 2024. 10. 31.
육아용품 : 악스키드 스핀키드 에어셀 구매 후기(신생아 카시트) 나는 대부분의 육아용품을 물려받아서 구매한 제품이 많지는 않다. 육아용품 중에서도 가장 고가의 제품이라는 유모차도 디럭스 하나, 절충형 하나를 물려받기로 해서 구매하지 않았고, 유팡 소독기와 아기침대도 다 물려받았기에 자잘한 것들만 구매했는데 이번에 가장 크게 돈을 들여 구매한 제품이 카시트였다.     카시트는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보니 당근이나 중고로 구매하거나 받기에 불안해서 새 상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베이비페어를 방문해서 브라이텍스, 멕시코시, 악스키드, 조이 등 유명한 제품들은 모두 설명도 들어보고 직접 만져보고 가격비교를 했었다. 베스트 1위인 브라이텍스 듀얼픽스 아이사이즈는 100만원을 넘어가는 가격이 부담스러웠고, 멕시코시나 조이는 카시트 소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몇 달을 고민했던 .. 2024. 8. 5.
33주~34주차 : 친구랑 만삭촬영, 일산차병원 검진, 일산차병원 힐링족욕 출산이 임박해 오니 예전보다 조바심이 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출산하면 못하는 것들을 부지런히 즐겨보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지!    1. 우정 만산촬영(33주 2일)나는 운이 좋게도, 친구와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하게 되어서 여러모로 좋다.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기도 하고, 육아템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어서 말이다. 이번에는 더 늦지 않게 우정 만삭촬영을 하기로 했다. 평소에 사진찍은걸 안 좋아하는 편이라, 결혼할 때 스튜디오 촬영도 안 했었는데 이번에 친구랑 만삭촬영은 셀프스튜디오에서 자유롭고 재밌게 찍으며 놀고 왔다. 지금 뱃속에 있는 아이가 첫째가 될지, 외동이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이렇게 친구랑 같이 임신한다는 것이 마지막일 수도 있기에 특별하게 느껴졌다.  한 시간 동안 100여 컷의.. 2024. 7. 29.
32주차 : 일산차병원 산모교실(신생아 건강관리 편) 지난달 참석했던 "미리 배우는 모유수유" 강좌가 나에게는 유용해서, 이번달에도 여러 가지 산모교실을 신청해 두었다. 가장 먼저 듣게 된 것은 "신생아 건강관리(예방접종/응급상황 대처)" 편이었다. 산모교실 강좌 중 태교나 힐링 관련 강좌는 5명~10명 단위의 소규모 강좌이지만, 이렇게 설명회 위주의 강좌는 들을 수 있는 인원이 30명으로 많은 편이라 수강신청이 조금 수월한 편이다. 임신 막달에 들어섰지만 나는 여전히 신생아 케어방법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저 출산하고 나면 필요하다는 출산 아이템, 육아 아이템을 찾아보고 구매해 두었지만 그 외적으로 신생아를 돌보는 방법에 대해선 완전한 문외한이다.     강의를 듣는 곳은 지난번 강좌와 동일하게 일산차병원 7층 차움 산후조리원 옆에 있는 강.. 2024. 7. 20.
32주차 : 만삭촬영(스튜디오+셀프), 산전마사지, 올곧은박스, 빨래지옥 어느덧 32주차, 9개월차 임산부가 되었다. 아직도 아기를 맞이할 준비는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몸은 더욱이 무거워져서 예전보다 움직이는 게 힘들어지고 아픈 곳이 많아졌다. 이럴 거면 초기에 부지런히 준비했어야 하는데, 벼락치기 스타일인 나는 막달까지 열심히 준비를 해야 한다. 화이팅 그래도 이번주에는 미뤄두었던 많은 일들을 해냈다.    1-1. 만삭촬영 : 미가 스튜디오 일산대체로 30주 이내에 만삭촬영을 한다고 하는데 나는 배가 덜 나온 것 같아서, 29주차로 예약해 둔 촬영일정을 3주 미뤄서 32주차에 찍었다. 조리원과 연계되어 있는 미가스튜디오 일산점이었고, 2가지 컨셉을 선택해서 1시간 이내로 촬영준비와 촬영까지 모두 끝난다. 사진 찍히는 걸 안 좋아하는 나에게는 1시간 이내에 끝난다는 게 아.. 2024. 7. 9.
31주차 : 일산차병원 산모교실(미리 배우는 모유수유 편) 평소 모유수유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모유수유 관련 산모교실이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다. 업체에서 진행하는 산모교실도 유익한 정보가 많기도 하지만, 광고성 또는 영업적인 대화가 이루어지다 보니 지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차병원에서 진행하는 산모교실이라 불필요한 시간낭비 없이 정보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일산차병원 산모교실이 다시 시작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기존에 진행하던 산모교실이 중단되었던 듯 보였고, 올해 3월부터 다시 시작되었다고 한다. 4월쯔음 알게 되어 산모교실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강좌별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서 듣고 싶어도 못 듣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일산차병원 산모교실 신청하기▼https://ilsan.chamc.co.kr/health/lecture/mothe.. 2024. 7. 5.
26주차~30주차 : 육아템 준비(샘키즈, 다이소 수납함, 본베베 매트, 매직캔, 마더케이, 아토팜), 핫딜 가격 정보 지난 베이비페어를 다녀온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물건들을 사기 시작했다.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는 "출산 준비 리스트"를 받아서 받아서 이미 있는 물건, 새로 사야 하는 물건을 분류하고 사야 하는 물건 중 가격대가 높은 물건부터 핫딜 정보를 알아보면서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다.   1. 수납장 : 한샘 샘키즈 1305 하프앤하프처음 알아본 건 수납장이었다. 지금도 이미 수납장이 부족하기도 하고, 아이물건은 따로 정리를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였다. 아이 수납장은 대체로 플라스틱 바구니가 여러 개 있는 가구들인데(원목이 아니어서 열고 닫기에 비교적 가볍다), 대체로 한샘, 일룸, 이케아의 브랜드 제품이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이 중에서도 가성비템으로 "한샘" 제품을 많이들 선호하는 것 같다. 나 또한 언니네 집.. 2024. 6. 21.
26주차~30주차 : 매주 병원행(임당검사, 입체초음파, 정밀초음파) 5월 20일, 26주 3일차일산차병원에서 임당검사가 예정되어 있었다.  임신성 당뇨 검사란?임신 전 당뇨가 없던 사람이 임신 20주 이후 당뇨가 발생하는 당대사 장애를 말한다. 임신성 당뇨에 걸리게 되면 태아가 과도하게 커질 수 있고 이로 인해 분만 손상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이며, 절반 이상의 경우 20년 이내 당뇨병이 다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성 당뇨 검사 시기이즈음에는 병원을 4주 단위로 내원하게 되는데 대체로 24주~28주 사이에 진행하게 된다. 임신성 당뇨 검사 방법50g 포도당 시럽을 복용한 후 정확히 1시간 후 채혈을 통해 혈당을 측정한다. 임신성 당뇨 검사 유의사항금식이 필요한 검사는 아니지만 검사 직전에 식사를 하거나 단음식(과일, 음료수, 초콜릿, 사탕)을 섭취하.. 2024. 6. 19.
22주차~25주차 : 베이비샤워, 태교여행, 베이비페어(뜬금 일상) 임신 중기에 들어서니 초기 때보다 한결 편안하다. 지난번 정밀초음파까지 아무 일 없이 통과했으니, 이제 임신성 당뇨검사(임당검사)만 통과한다면 출산까지 더 이상의 이벤트는 없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아직까지 "심실중격결손"에 대한 걱정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내 마음속으로..) 어찌됐든 다시 오지 않을 안락한 중기 생활을 만끽하고 싶었다.   4월 19일, 22주 0일차반짝이랑 단둘이 사진 찍기현대백화점에서 인생사진관 팝업스토어가 열렸었다. 이벤트 기간 내에 방문하면 여러 가지 컨셉으로 꾸며진 장소에서 셀프로 사진을 찍어볼 수 있었다. 남편도 같이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이벤트 마지막날 반짝이랑 단둘이 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입구에서 QR코드를 하나 받게 되는데, 잘 만들어진 .. 2024. 6. 5.
임신 18주차~21주차 : 첫태동, 복통, 심실중격결손, 정밀초음파, 압박스타킹 처방 3월 27일, 18주차 5일첫태동을 느끼다!주변 지인들은 16주차부터 태동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나는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했다. 임신을 하고 배가 볼록해지는 이 상황도 너무 신기한데 태동은 도대체 무슨 느낌일까 궁금했고, 가만히 앉아서 배에 신경을 집중하기를 반복했지만 정말이지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그러다 18주차에 진입하면서 애매한 꿀렁임이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그게 태동의 시작인지 알 수 없다.그저 가스가 찬 것 같은 느낌, 소화하며 움직이는 위장 느낌 뭐 그런 느낌이였는데...18주차 5일이 되던날은 그보다 조금 큰 움직임을 포착했다! 아랫배에서 무언가가 '푹'하고 차는 느낌을 받았다. 그간 살살 움직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인지, 이날부터 움직임이 느껴진 것인지는 알 수.. 2024.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