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시술 피검사에서 자주 확인하는 프로게스테론 수치(정확한 정보!!)

 

오늘은 시험관 과정에서 나를 괴롭히는 프로게스테론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프로게스테론이란?

여성의 생식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 중 하나

주로 난소에서 발달하여 황체라고 불리는 조직에서 생성

생리주기에 따라 호르몬 수치의 변화가 있음

임신의 유지와 자궁 내막의 변화에 관련된 주요 호르몬

 

그러므로 프로게스테론 수치는 난소기능의 정상여부를 확인하거나 임신 상태를 파악할 때 매우 중요한 호르몬이라는 뜻

 

 

 

주기에 따른 프로게스테론 수치 변화

생리를 시작하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거의 확인되지 않을 정도인데 배란기 즈음 되면 급증한다.

이 때 임신이 되면 프로게스테론 수치는 계속 증가 추이를 보임

비임신이면 생리가 시작되므로 프로게스테론 수치는 급감하는 그래프를 반복하게 됨

주기	프로게스테론 수치(단위:ng/mL)
여포기	0.3~1.8
황체기	6.4~35
임신기 1/3분기	9.1~29.4
임신기 2/3분기	21.7~76.5
임신기 3/3분기	81~274
경구 피임약 복용	0.3 미만

출처 : 서울아산병원 자료

 

 

프로게스테론 수치는 피검사(채혈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시험관 시술을 하게 된다면 중요 시기마다 프로게스테론 수치를 파악하여 시술여부를 결정하는 중요 항목으로 작용한다.

 

 

시험관 시술 시 프로게스테론 수치 확인하는 시점

난자 채취 전(생리 2~3일차, 시작점)

난자 채취 직전

이식 전(생리 2~3일차)

이식 직전

 

 

위 테이블을 통해 각 시점별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어느 정도 되어야 정상인지 알 수 있다.

 

 

 

피검사 시기별 프로게스테론 정상 범위

난자 채취 전(생리 2~3일차, 시작점) : 0.3~1.8ng/mL

난자 채취 당일 : 6.4~35 ng/mL

이식 전(생리 2~3일차) : 0.3~1.8ng/mL

이식 당일 : 6.4~35 ng/mL

 

 

나는 여러 시기에 프로게스테론 정상 범위를 벗어났었다.

난자 채취 전, 즉 생리 2일차 때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떨어지지 않아서 주사를 맞다가 홀딩하는 사태 발생

이식 전, 채취 후 생리 2일차 방문 때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또 떨어지지 않아서 이식하지 못하고 한 달 건너 뜀

 

그러면 나는 프로게스테론이 여포기 시기에 맞춰 떨어지는 게 느린 편인 건가. 문제가 있는 건가?라는 생각을 함

하지만 다음 피검사에서는 수치가 떨어진 것을 확인했기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프로게스테론 수치에 대해 꽂히게 된 건 아래 내용 때문이었다.

시험관 이식 당일의 프로게스테론 수치에 대해 병원마다 정상범위가 다른 것을 알게 되었다.

 

카페에 올라오는 글을 찾아보면

25 이상이 정상인데 그보다 낮아서 주사 처방이 추가되었다거나

30 이상이 정상인데 그보다 낮아서 주사 처방이 추가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나의 이식당일 프로게스테론 수치는 14.3 인데..?

저들이 다니는 병원 기준에 의하면 수치가 현저히 낮으니 주사처방이 필요함

그러나 내가 다니는 병원 담당교수님은 정상수치이므로 추가 추방이 필요 없었다고 함

 

대체 난 정상이었냐

최선이었냐

주사를 더 받아왔어야 하냐는 혼란..

 

심지어 이식당일 피검사 결과가 늦게 나와서, 이식 전에 확인하지 못했고 1차 피검사에 가서나 들을 수 있었다.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카페에 비슷한 케이스를 이 잡듯이 찾아봤고

여러 글을 종합해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어도 20 이상을 기준점으로 잡고, 프로게스테론 추가 처방 유무가 결정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저들이 말하는 25 이상이라는 기준은 어디서 나왔는지 찾아보았다.

뉴스기사를 찾게 되었는데, 고래구로병원에 연구 결과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

 

 

관련 자료 :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5218 

"시험관 시술 후, '프로게스테론 농도'로 유산 위험 예측" - 청년의사

 

 

그러니까... 이런 뜻인 듯하다.

나의 프로게스테론 수치는 정상이지만, 이식 이후의 임신 유지를 위해서는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유리하므로 그들은 추가 처방을 받았을 것

 

 

 

위 기사에서 말한 논문을 찾아보았다.

 

 

 

프로게스테론 수치에 따른 임신유지율

출처 : 2017년 7월 국제 학술지인 PLOS ONE 에 발표

출처 원본 :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181229 

Predictive value of serum progesterone level on β-hCG check day in women with previous repeated miscarriages after in vitro fer

 

아래 그래프에서 형광펜으로 표기 한 부분을 보면 된다

프로게스테론이 25.2ng/ML 이상인 경우, 임신 유지율 87% 으로 높음

프로게스테론이 25.2ng/ML 이하인 경우, 임신 유지율 32% 으로 낮음

 

 

 

물론 25.2ng/mL 이하 그룹에는 황체기 정상수치인 6ng/mL 보다 낮은 경우도 포함되기에 임신 유지율이 더 낮았으리라고 보는데

6ng/mL 이상 ~ 25.2ng/mL 구간을 보더라도 구간별 차이가 꽤 많이 난다.

 

 

 

 

 

나의 경우 14.3이니 65% 정도는 됐나 보다.

 

20정도만 돼도 확률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걸 보니, 이 결과치를 통해 적어도 20이상이라는 기준점이 나온 것 같다.

 

 

그래서 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최선이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왕이면 가장 최상의 컨디션으로 진행이 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