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 NKcell, 면역글로불린 주사와 콩주사의 효과는 같을까?

 

면역글로불린 주사, 콩주사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NK cell"에 대해 먼저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시험관 시술을 적어도 2회 정도 했다면, 한번쯤 NK cell 수치에 대해 알고 계실 거예요.

 

시술 실패 시 다음 차수로 넘어가기 전에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여 성공률을 높이는데, 그중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검사가 바로 "NK cell" 검사입니다.

 

 

NK cell 정의

NK cell의 풀네임은 Natural Killer cell이에요.

그대로 번역하면 "자연살해세포"이지만 때로는 "태아살해세포"라고도 해요.

 

NK 세포는 감염된 세포나 비정상적인 세포를 식별하고 파괴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종양 세포와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탐지하여 몸에서 제거하여 면역 시스템의 방어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죠. 그러니 일반적인 상황에서 NK 세포가 많으면 내 몸을 지킬 수 있는 방어력이 높은 것이니 좋다고 할 수 있어요.

 

 

 

NK cell과 임신 유지와의 관련성

일반적으로 NK 세포는 수정란을 파괴하거나 수정란의 임플란테이션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지는 않아요.

수정란이 자연적으로 면역 시스템으로부터 보호되는 것이 정상적인 현상이며 임신을 시작하기 위해 특별한 면역 조절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임신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NK 세포들이 과도한 활동을 할 경우 배아를 이식했을 때 배아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태아살해세포"라고도 불리게 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NK 세포를 검사해서 수치가 높을 경우 일시적으로 낮춰주게 됩니다.

 

 

NK cell 검사 방법 및 정상범위

NK cell 검사는 혈액 샘플을 통해 세포와 혈장으로 분리하여 NK 세포의 활동 수준을 측정합니다.

 

NK 세포 검사는 환자의 컨디션에 따라 시험관 1차부터 검사를 하면서 시작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다면 보통은 2차 시작할 때 NK 세포 검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제가 다니는 병원에서는 NK cell 수치 12% 이하를 정상범위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보다 높을 경우 NK 세포를 감소시킬 수 있는 "면역글로불린주사" 또는 "콩주사"를 처방해 주세요.

 

수치에 대한 해석은 병원, 주치의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간단하게 NK cell 이 무엇인지 알아보았고, 이제 처방받는 주사에 대해 알아볼게요.

 

 

면역글로불린 주사란?

면역글로불린 주사는 면역 시스템을 돕는 단백질로 구성된 약물이에요.

이 주사는 면역 시스템의 과도한 활동을 억제하거나 면역 시스템의 기능을 강화하여 다양한 면역 관련 질환을 치료하거나 관리하는 데 사용돼요.

 

난임 환자의 면역 시스템을 조절하고 난임 원인 중 하나인 면역 시스템의 과도한 활동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즉, NKcell 수치가 높은 경우 낮추어 주고, NKcell 수치가 낮은 경우 높여주어 적정 수치로 만들어 준다는 뜻이에요.

 

 

면역글로불린 주사 성분 및 정보

인트라블로단 Ⅳ 인퓨전(Intravenous Immunoglobulin, IVIG), 일명 "아이비글로불린"입니다.

 

 

주로 헌혈자의 혈장에서 추출되는데요.

혈장은 헌혈자로부터 채취되고, 면역글로불린 및 다른 혈장 성분을 분리하고 정제하는 과정을 거쳐요.

이렇게 정제된 혈장으로부터 아이비글로불린이라는 단일 성분으로 순화되어 주사제로 나와요.

 

 

어쩐지 교수님께서 요즘 헌혈하는 사람이 줄어서 면역글로불린 수급이 어렵다고 하셨던 거군요..

 

대체로 아이비글로불린을 사용하며, 리브감마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효과는 동일하고 제품명이 다른 것이니 참고하세요.

 

 

아이비글로불린, 리브감마 모두 정맥주사이며, 2시간~4시간 소요됩니다.

 

 

 

면역글로불린 주사 과정

배아를 이식하는 날부터 3~4주 간격으로 맞게 돼요.

임신초기까지는 계속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통해 NK 수치를 낮추어 면역 시스템을 낮추어서 태아의 착상과 성장을 도모하게 돼요.

NK 세포 수치와 몸무게에 따라 주사제의 용량이 달라지게 되며, 적게는 2병에서 많게는 8병까지도 맞는 것 같아요.

 

 

면역글로불린 주사 부작용

두통, 구토, 발열, 발진, 오심, 홍조 등이 발생할 수 있어요.

 

 

 

 

콩주사 주사 성분 및 정보

면역글로불린 대체 할 수 있는 주사로 콩주사가 있어요.

 

인트라리피드 주사는 정제 대두유(콩)가 주성분으로 이루어진 주사이기 때문에 "콩주사"로 불려요.

콩주사는 효과 또한 NK세포를 조절하고 배아의 착상,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요.

 

습관성유산이나 반복착상실패, NK세포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 투여되는 약물이지만 면역글로불린 주사와 다르게 영양수액이라고 해요.

 

면역글로불린 주사의 경우 20만 원~50만 원대로 비용적으로 부담이 크지만, 콩주사는 2만 원대 정도로 비용 부담이 적기도 한데요.

 

 

면역글로불린 주사와 효과가 같다, 콩주사는 효과가 없다 등의 의견이 아직 분분한 상황이어서 주치의에 따라 NK세포 수치가 높아도 콩주사는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주치의의 경우 주사를 처방하지 않기도 해요.

 

 

저 또한 교수님이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처방해 주신다고 했지만, 최근 수급이 잘 되지 않아서 못 맞게 될 수 있으니 콩주사를 대체해 주신다고 했어요.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콩주사가 동일한 효과인지 여쭤보았으나

효과가 동일하지 않지만, 아무것도 처방을 하지 않는 것 보다야 콩주사라도 맞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시네요.

 

 

콩주사 주사 과정

면역글로불린과 마찬가지로 이식하는 날부터 3~4주 간격으로 맞게 돼요.

건강하게 임신이 되었다고 판단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맞게 되는 거죠.

 

 

콩주사 부작용

구토, 어지럼증, 두통, 홍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맞는 도중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꼭 의료진에게 증상을 알리고 투여를 중단해야 해요.

 

 

지금까지 nkcell, 면역글로불린주사, 콩주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