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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임신이야기

임신준비 : 일산차병원 난임검사 결과해석(혈액, 소변, 초음파, 난소나이, 나팔관조영술, 정액검사) 및 정상범위

by 뭉글몽글 2023. 6. 20.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 일산차병원 난임검사 항목과 비용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희 결과와 결과해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항목 및 비용에 대한 내용은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2023.06.16 - [임신정보] - 결혼 1년차:임신준비(일산차병원 난임센터 임신전검사 비용)

 

난임검사 결과

난임검사 결과 : 여성

검사결과는 진료실에서 교수님께서 간단히 말씀해 주십니다. 특히, 시행한 결과가 정상범위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괜찮다"고만 말씀해 주시는 듯하고, 뭔가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에대해 설명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혈액검사 결과

제가 추가로 진행한 혈액검사(비타민D, TSH) 결과 정상이었습니다. 임신준비 영양제를 꾸준히 먹고 있어서 그런지 마그네슘 수치도 높아서 상태가 좋다고 하셨습니다.

 

비타민D는 태아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데, 특히 뼈와 치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면역 시스템을 지원하여 감염 및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향상할 수 있으므로 임신 전부터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영양소이므로, 해당 수치가 적절한지 검사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결과는 31.9 ng/mL이였는데요. 정상범위 30~100 ng/mL에 겨우 들었네요. 이보다 낮다면 부족, 또는 결핍이므로 영양제를 통해 추가로 섭취하셔야 합니다.

 

TSH(갑상선자극호르몬)의 경우, 과도하게 분비될 경우 난소에서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억제하고 난자의 성숙을 방해하므로 임신율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너무 적게 분비될 경우 난소 기능을 자극하여 과도한 에스트로겐 분비를 유발하여 유산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TSH 수준을 유지해야 정상적인 배란과 태아의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저는 1.71 ulU/mL 으로 정상범위 0.27~4.20 ulU/mL 사이였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PRL 검사도 들어갔더군요. PRL이란 프롤락틴(Prolactin) 수준을 측정하는 것인데,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유방의 발달과 분비에 관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프롤락틴 수치가 높을 경우 불임, 생리 불순, 난소 기능 저하 등에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프롤락틴 수치가 평균대비 낮을 경우에도 생리 불순, 호르몬 이상, 난소 기능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치가 낮은 경우는 희귀하며 대부분은 평균이거나 평균보다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24.00 ng/mL 으로 정상범위 4.79~39.38 ng/mL 사이였습니다.

 

소변검사 결과

소변검사도 진행을 했었는데요. 처음에는 소변을 통해 어떤 항목들을 추가로 검사하는 건 줄 알았고, 교수님께서도 '이상 없다'라고만 말씀 주셔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다 얼마 전 자세한 수치가 궁금해서 진단검사 결과지를 떼보니 임신반응검사만 했었던 것이었습니다.

 

자궁초음파 결과

자궁초음파 결과는 낭종이 약 30개 이상 보이는 것으로 보아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의심된다고 하셨는데요. 생리주기가 30일 이상이기도 했고, 최근에는 불규칙적이여서 저는 다낭성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은 내분비계 질환 중 하나로, 난소에서 난자의 성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난포가 형성되어 난소에 낭종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저처럼 난소에 여러 개의 낭종이 동시에 발생하거나, 불규칙한 생리주기가 주요 증상이며 이 외에도 과다한 난소 호르몬이 분비되거나, 과도한 신체 털, 체중 증가와 비만 등의 특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항뮬러관호르몬(AMH, Anty-Mullerian hormone test) 분석을 통해 난소나이도 확인을 해 주시는데, 제가 속한 30세~34세의 경우 평균수치는 2.81 ng/ml 인 것에 반해 저의 경우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해 8.13 ng/ml으로 네 배가량 높게 나왔습니다. 해당수치를 굳이 나이로 따지자면 20대 미만에서 나오는 수치이긴 하나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다낭성인 경우 여러 개의 미성숙한 난포에 의한 수치이므로 신뢰하기 어려운 수치입니다. 검사 결과지에도 "수검자의 연령대의 상위 2.5% 이상 구간에 해당되며, AMH 농도가 기준 범위를 초과하고 있어 난소나이를 산정하지 않습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AMH 수치는 나이가 적을 수록 높게 나오며, 40대 이상부터는 2.00 ng/ml 이하로 낮아지게 됩니다.

 

 

추가로, AMH 수치를 통해 동난포계수(AFC, Antral follicle count)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AFC란 성숙한 난자로 성장하고 있는 초기 단계의 난자를 가지고 있는 난포의 계수이며, 생리 2~4일 주기 때 초음파를 통해 양쪽 난소에서 측정됩니다. 결과치의 경우 18세~44세 여성 451명에 대한 분석결과를 통해 평균치를 백분율로 기재하고 있습니다. AMH 수치를 세단 위로 나누어 분포를 확인하는데요. (0.68 이하 / 0.69 이상~2.27 이하 / 2.28 이상)

어쨌건 저의 경우, 2.28 이상이었고 결과는 아래와 같이 나왔습니다.

 

AFC 분포(AMH 2.28 이상)

AFC 0개 이상 ~ 7개 미만인 확률 1%

AFC 8개 이상 ~ 15개 미만인 확률 24%

AFC 15개 초과일 확률은 75%

즉, 성장하고 있는 난포의 개수가 많을 확률이 75%으로 가장 높다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AFC 분포(AMH 0.69 이상~2.27 이하)

AFC 0개 이상 ~ 7개 미만인 확률 12%

AFC 8개 이상 ~ 15개 미만인 확률 57%

AFC 15개 초과일 확률은 31%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아니신 30대 이상의 경우 대체로 이에 해당하실 것 같습니다.

 

AFC 분포(AMH 0.68 이하)

AFC 0개 이상 ~ 7개 미만인 확률 63%

AFC 8개 이상 ~ 15개 미만인 확률 33%

AFC 15개 초과일 확률은 4%

각 연령대의 하위 2.5%이거나, 45세 이상인 경우 이에 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AFC분포

 

나팔관조영술 결과

나팔관조영술 결과는 양쪽 난관 모두 정상적으로 뚫려있으므로 자연임신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하셨는데요. 검사 결과지를 보니 아래와 같이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hysterosalpingography(HSG : 나팔관조영술) 결과

normal peritoneal spillage of contrast media(조영제의 정상적인 복막 유출)

nomal shape of fallopian tube, both(나팔관의 정상적인 모양, 둘 다)

no remakable finding(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음)

 

 

만약, 나팔관이 막혀있을 경우 아래와 같은 방법을 통해 임신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나팔관 세척(Tubal Flushing) : 나팔관 내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파열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소량의 약물이나 염색액을 사용하여 나팔관을 세척하고 통과를 촉진시키며, 세척으로 인해 나팔관의 통과를 개선하고 임신 기회를 높일 수 있습니다.

나팔관 수복 수술(Tubal Surgery) : 나팔관을 복원하기 위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나팔관의 특정 부위를 수복하거나 나팔관을 절단한 부분을 연결하는 절개술이 있으며, 수술을 통해 나팔관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임신 기회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체외수정, 시험관아기(In Vitro Fertilization, IVF) : 나팔관이 완전히 막혀있거나 수술로 회복이 어려운 경우, 대안책입니다. IVF는 체외에서 수정하여 자궁에 이식하여 임식을 유도하는 방법인데, 이 방법은 나팔관의 통과를 우회하므로 나팔관의 상태에 관계없이 임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나팔관이 한쪽만 막혀있을 경우, 다른 한쪽 나팔관을 통해 임신을 시도할 수 있으나 임신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또한, 나팔관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는 임신이 되더라도 난자가 이동하기 어려워 자궁 외 임신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난임검사 결과 : 남성

채혈검사 결과는 기본검진 항목이었으며 별도의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남성의 경우 정자검사 결과가 중요하므로 정액검사, 형태적 검사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정액검사(Routine semen analysis) : 항목 총 12개

pH : 7.7 // 정상범위 7.2 이상

Semen volume(정액 양) : 5.3 // 정상범위 1.5 ml 이상

Sperm concentration(정자 농도) : 80 // 정상범위 15x10^6/ml 이상

Sperm motility(정자 활력) : 48 // 정상범위 40% 이상

Progressive motility(전방 운동성) : 47 // 정상범위 32% 이상

Sperm activity(정자 활동성) : M(보통)

viscosity(점성) : +1

Agglutination(정자 응집력) : 0

Debris(잔해) : +1

WBC(염증) : 0.1 // 정상범위 1x10^6/ml 미만

RBC(적혈구) : - // 정상범위 1x10^6/ml 미만

vitality(살아있는 정자) : 63 // 정상범위 58% 이상

 

다행히도 모두 정상범위에 들었습니다.

만약 정액검사 항목 중 정상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있을 경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형태 검사(Strict Morphology)

채취한 정액의 모양을 13가지 모양으로 구분 지어 분포를 백분율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결과지에서는 정상모양이 4% 이상이 정상범위이며, Normal 외 12가지 모양은 정상적이지 않은 비정상 정액의 모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Normal (정상)

Amorphous (무정형)

Elongated (길쭉한)

Pyriform (뾰족한)

Macrocephalic (머리가 큰)

Microcephalic (머리가 작은)

Broken neck (목이 부러진)

Tepering (가느다란)

Vacuole (기공이 차있는)

Cytoplasmic droplet (중편부 원형 부착물 연접)

Coiled tail (휘감은 꼬리)

Short tail (짧은 꼬리)

Hairpin tail (헤어핀 꼬리)

 

다만, 하루의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으므로 한 번의 결과로 판단하기보다 필요에 따라 2번~3번 진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약, 결과가 좋지 않다면 약물치료, 영양제 추가 복용, 금연, 금주, 적절한 운동, 식사 관리를 통해 개선을 시킬 수 있습니다. 정자가 만들어져 밖으로 나오기까지 약 3개월의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임신을 준비한다면 3개월 이상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정자검사 결과 무정자증이 확인되었다면, 자연임신이 아닌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임신을 준비해야 합니다.

정자회수 및 인공수정(Sperm retrieval and artificial insemination) : 정자를 직접 수술로 회수하거나 정자를 채취하는 방법을 통해 정자를 얻어서 여성의 자궁 내에 직접 주입하는 인공수정으로 임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체외수정(In vitro fertilization, IVF) : 가장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방법이며, 회수한 정자와 채취한 난자를 체외에서 수정시킨 후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여기까지 여성, 남성 난임검사 결과에 대한 내용과 해석방법,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결과지를 토대로 저희는 자연임신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난임센터를 통해 자연임신을 시도하는 과정, 비용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