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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임신이야기

31주차 : 일산차병원 산모교실(미리 배우는 모유수유 편)

by 뭉글몽글 2024. 7. 5.

 

 

평소 모유수유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모유수유 관련 산모교실이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다. 업체에서 진행하는 산모교실도 유익한 정보가 많기도 하지만, 광고성 또는 영업적인 대화가 이루어지다 보니 지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차병원에서 진행하는 산모교실이라 불필요한 시간낭비 없이 정보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일산차병원 산모교실이 다시 시작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기존에 진행하던 산모교실이 중단되었던 듯 보였고, 올해 3월부터 다시 시작되었다고 한다. 4월쯔음 알게 되어 산모교실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강좌별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서 듣고 싶어도 못 듣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일산차병원 산모교실 신청하기▼

https://ilsan.chamc.co.kr/health/lecture/mother/schedule.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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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생각날때 마다 들을 수 있는 강좌가 있는지 확인했지만, 소수정예인 강좌들이 대부분이어서 그런지 내게는 기회가 없었다. 그렇게 어느 날, "미리 배우는 모유수유"라는 강좌는 마감되지 않아 신청할 수 있었는데, 이 강좌는 30명쯤 들을 수 있었다.

 

신청이 완료되면 카톡으로 안내장이 오고, 하루 전날 문자로 노티를 한번 더 준다. 진료 없이 산모교실 만을 위해서 일산차병원에 주차를 한 경우라면 "주차 지원 불가"이다. 산모교실 신청 후 3회 이상 불참하게 되면 다음부터는 신청이 제한된다고 하니 참고.

 

일산차병원 산모교실일산차병원 산모교실

 

 

강의는 산과와 차움이 있는 7층인데, 차움(산후조리원)쪽으로 따라 들어가면 보이는 가장 큰 강의실이다. 걸어가느라 좀 늦게 도착했더니 이미 많은 분들이 와 계셨다. 강의실이 크고 쾌적해서 답답하다는 느낌이 없었고, 넓게 앉아서 들을 수 있었다.


강의는 일산차병원 수간호사님이 진행해 주셨다.

 

일산차병원 산모교실

 

 

 

요즘 분유도 잘 나오기 때문에 모유와 분유 중 어떤 것을 먹이는지는 엄마의 선택이라고 한다. 나도 고민이 많았지만(아직도 고민 중), 모유에 대한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아서 모유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직수를 하게 되면 젖병을 쓰지 않아도 되니 설거지 스트레스가 적고, 아이가 배고플 때 분유를 타러 가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외출을 할 때 짐을 줄일 수 있고, 뉴스에 나오는 분유에 이물질이 들어가있는 이슈에 노출될 일도 없는 것이다.

 

모유의 성분

모유는 두가지 성분으로 나누어진다. 젖을 먹일 때 초반에 나오는 전유, 후반에 나오는 후유

전유는 젖을 물리고 5~7분간 분비되는 데 수분과 유당, 비타민이 풍부해서 대변의 횟수가 증가하지만 칼로리가 적어서 체중 증가가 더디다.

후유는 전유가 끝나면 분비되는데 포만감이 높고, 칼로리가 많아 체중 증가에 도움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전유만 먹이거나, 후유만 먹이지 않고 아이가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 동안 수유를 해야 한다.

 

 

일산차병원 산모교실
일산차병원 산모교실

 

 

성공적인 모유수유를 하기 위한 7가지

 

1. 출산 후 최대한 빨리, 자주 모유수유를 시도 해야 한다.

2. 엄마의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3. 1일 최소 8번~12번 수유 해야 한다.

4. 아기가 원할 때마다 수유 해야 한다.

5. 1회 한쪽 가슴당 20분 이상 수유 해야 한다. (전유+후유 모두 먹이기 위해서)

6. 모유 이외에 다른 음식이나 물, 주스 등은 필요 없다.

7. 비누로 유방을 씻지 않는다. (물로만 씻어도 충분)

 

출산 첫날에는 모유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하루이틀이 지나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는데, 초유에 가장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분유를 계획하더라도 초유는 꼭 유축을 해서 먹이는 것이 좋다.

 

일산차병원 산모교실

 

 

신생아들이 보내는 수유 신호

 

1. 눈꺼풀 아래로 눈을 움직임

2. 잠자는 것 같지만 꼼지락거림

3. 마사지하는 것처럼 손 운동을 함

4. 손에 입을 가져다 댐

5. 몸을 움직임

6. 작은 소리를 냄

 

신생아의 경우, 깨어있을 때에는 밥을 대체로 밥을 먹는 시간이고 나머지 시간은 잠을 잔다. 자다가 깨거나 불편한 듯 낑낑거리는 게 아니라면 수유할 시간이라는 뜻이다.

 

일산차병원 산모교실

 

 

모유수유를 위한 유방지지 방법

 

아래 이미지에서 왼쪽이미지와 같이 지지해야 옮은 자세이다. 엄지손가락으로 유두 위를 잡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유방아래 부분을 움켜쥐어서 유두가 직선으로 솟게 해야 한다. 오른쪽 이미지처럼 잡게 되면, 유두 부분을 손가락이 가리기 때문에 아이가 유두를 물기에 불편한 자세라서 유두 끝부분만 물게 되며, 이런 경우 유두에 상처가 나기 쉽다.

 

모유는 유두 끝에서 나오지만, 모유를 저장하고 있는 곳은 유두 전체 부분과 그 테두리 쪽에 모유선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모유가 돌기 시작하면 유두 가장자리가 볼록해지는 이유가 그것 때문이다.

일산차병원 산모교실

 

 

모유수유 자세

 

1. 요람식 자세

가장 일반적인 자세이며, 아이가 천장을 보게 눕히는 게 아닌 엄마와 마주 보게 눕혀서 수유를 하는 방식이다. 한쪽 팔로 아이를 감싸 안고 반대손으로는 유방을 지지하는 자세를 취하면 된다.

 

2. 측면자세

양쪽 모유를 할 때, 요람식 자세로 한쪽 가슴의 모유를 먹인 후 반대편 가슴으로 옮길 때 아이의 머리 방향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반대편 가슴으로 옮겨서 수유를 진행한다. 이 자세는 아이를 잘 볼 수 있고, 아이 머리를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방이 크거나, 편평(함몰) 유두, 제왕절개 산모, 아기가 졸려하거나 젖 먹는 법을 잘 모르는 아기, 미숙아나 빠는 힘이 약한 아기에게 좋은 자세이다.

 

3. 누운자세

밤수유, 새벽수유일 경우 누워서 수유를 할 수 있는데, 아이와 마주 보고 누워서 하는 자세를 말한다. 이불을 돌돌 말거나 바디필로우로 아기의 등 뒤를 받쳐주어 뒤집어지는 경우를 방지해 주면 된다.

 

일산차병원 산모교실
일산차병원 산모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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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마무리 : 트림

 

1. 수유 중 공기 흡입은 복부 팽만 유발(복부 통증, 구토)

수유 중간 및 수유 후 트림, 강제로 시키지 않는다.

2. 수유 후 등을 토닥거려 주거나 쓰다듬어 주거나 수유 후 30분 정도 세워 안아주거나 트림 후 15분 정도 안아주었다가 눕히면 덜 토한다.

 

트림을 시키는 자세는 한쪽 어깨로 안아서 토닥토닥 두드려 주거나, 다리에 앉혀서 두드려 주거나, 엎드려 눕혀서 두드려주는 자세가 있다.

아이와의 친밀감을 위해 트림은 남편이 시키는 것도 권장해 주셨다.

 

 

일산차병원 산모교실

 

 

 

 

이 밖에도 모유수유를 했을 때 산모에게의 장점, 아기에게의 장점, 호르몬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초보엄마일 나에게는 매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다음에도 이와 같은 강의를 한다면 신청해 볼 예정!

 

일산차병원 산모교실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