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주차 : 일산차병원 산모교실(신생아 건강관리 편)

 

지난달 참석했던 "미리 배우는 모유수유" 강좌가 나에게는 유용해서, 이번달에도 여러 가지 산모교실을 신청해 두었다. 가장 먼저 듣게 된 것은 "신생아 건강관리(예방접종/응급상황 대처)" 편이었다.

 

산모교실 강좌 중 태교나 힐링 관련 강좌는 5명~10명 단위의 소규모 강좌이지만, 이렇게 설명회 위주의 강좌는 들을 수 있는 인원이 30명으로 많은 편이라 수강신청이 조금 수월한 편이다. 임신 막달에 들어섰지만 나는 여전히 신생아 케어방법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저 출산하고 나면 필요하다는 출산 아이템, 육아 아이템을 찾아보고 구매해 두었지만 그 외적으로 신생아를 돌보는 방법에 대해선 완전한 문외한이다.

 

 

 

 

강의를 듣는 곳은 지난번 강좌와 동일하게 일산차병원 7층 차움 산후조리원 옆에 있는 강의실 이다. 

 

 

오늘의 강이 제목은 "신생아 건강관리"였는데, 수강신청 할 때에는 강의 제목(연제)만 나와있을 뿐 써머리가 기재되어 있지 않아서 미리 목차, 강의하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한다. 이번 강의는 일산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민희 교수님 이셨다. 교수님은 일산차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을 담당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계시는 교수님께서 직접 산모교실 강좌를 해 주신다는 게 흔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시작도 전에 강좌에 대한 신뢰가 커졌다. 많은 자료를 가지고 오셨고, 1시간가량 많은 정보를 주셨지만 그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몇 장을 사진 속에 담아왔다.

 

 

1. 신생아의 신체적 특징

만삭 신생아의 평균체중 : 3.3kg / 평균 키 : 51cm

만삭 신생아의 생리적 체중 감소 : 약 5-10%

수면시간 : 하루 18~20시간

빠른 호흡과 맥박

신생아의 시력 : 고도의 근시

 

만삭 신생아란 40주를 채우고 나온 신생아를 뜻하며, 최근에는 제왕절개의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 경우 37주~38주에 출산을 하게 되므로 3.3kg 보다 적은 경우가 있다. 생리적 체중 감소는 출산 이후 신생아의 몸무게가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인데, 양수에 불어있던 수분이 날아가고 태변이 배출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는 출생 3일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한다. 태아였을 때와 비슷하게 신생아들은 하루에 약 18~20시간을 잠을 자고, 성일보다 호흡과 맥박이 빠르다.

 

 

체중 변화

출생 : 3.3kg

3개월 : 6.6kg (2배)

12개월 : 10.3kg (3배)

 

키 변화

출생 : 50cm

3개월 : 62cm

12개월 : 77cm

 

체중은 출생 3개월 후 2배, 12개월 후에는 약 3배정도 증가하며, 키는 출생 3개월 후 12cm, 12개월 후 27cm가량 성장한다.

 

 

2. 신생아의 건강 상식

접촉에 의한 감염 기회

체온 조절 미숙 : 탈수 및 감염의 원인

아기 젖꼭지 짜기 : 염증 유발

사지를 떨거나 자주 놀랄 때 : 경련과 jitteriness 구분 필요

 

신생아의 경우 체온 조절에 미숙하기 때문에 집안 온도와 습도를 잘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만 덥게 지내면 태열이 올라오는 이유이기도 하므로 온도는 25도 정도, 습도는 50% 정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옛날 육아에서는 아기 젖꼭지를 짜주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는데 젖꼭지를 짜게 될 경우 염증이 유발되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대 짜지 말라고 하셨다. 또한, 신생아는 사지를 떨거나 놀라는 경우가 있는데 일시적인 놀람인지 경련인지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다리를 떨 때, 부모가 다리를 만지면 금세 돌아오는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계속 떠는 경우는 경련일 수 있다.

 

 

 

3. 모유 수유의 특징

모유수유의 장점 : 시간적, 경제적, 의학적, 정서 발달

초유란? 출산 후 첫 수유에서 나오는 모유

모유 수유 간격 및 횟수 : 아기가 배가 고플때 마다

모유 수유 시 대변의 특징 : 묽은 변

모유 수유가 어려운 경우 : 엄마 질병, 미숙아, 구강구조이상, 함몰유두

 

김민희 교수님도 모유 수유를 권장하셨는데, 모유의 영양성분이 뛰어나고 엄마와 아이의 정서발달에도 장점이 많다고 하셨다. 그 외 장점에 대해서는 지난번 강좌에서 들었던 내용과 동일했다. 모유 수유를 했을 때 정상변이 일명 엄마들이 말하는 "황금똥"처럼 꾸덕하지는 않고 묽다고 하셨는데 이것이 정상적인 변이라고 한다. 분유를 먹였을 때 질퍽한 변이 나오지만, 모유의 경우 그렇지 않다.

 

 

4. 신생아의 흔한 증세 및 질환

1) 신생아 황달 

생리적 황달, 모유성 황달

병적 황달의 기준

병적 황달의 원인과 치료

2) 구토 및 위식도 역류

위의 해부학적 위치와 식도 괄약근 치료와 예후

3) 우는 아기와 영아 산통(colic)

이유 : 배고플 때, 대소변, 졸릴 때, 질환

4) 기저귀 발진

물로 씻어 주고 충분히 말려주기

5) 눈곱과 결막염

분만 시 감염과 누비 관 폐쇄

 

신생아 황달이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데, 위험한 증상이기도 하다. 황달이란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증상을 말하는데, 신생아의 흰 눈동자를 체크하면 알 수 있다. 황달 측정 기계고 수치를 자주 체크해야 하며, 심할 경우 치료를 받아야 한다(상단 좌측 장표의 파란색 불빛을 쏘는 것이 치료라고 함) 신기한 것은 엄마와 아기의 혈액형이 다를 경우 병적 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데, 산모가 Rh-이고 아기가 Rh+ 일 경우 또는 산모가 O형이고 아기가 A형, B형, AB형일 경우 황달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눈곱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셨는데, 손가락으로 아이 눈 앞쪽을 살짝 눌러서 코 밑까지 밀어주는 마사지를 하라고 하셨다.

 

 

6) 잇몸의 낭종

대부분 자연 소멸

7) 음낭 수종

탈장, 종괴와 구별, 자연 소멸

8) 주홍색 소변

대사 물질(요산)이 원인

 

연어반점은 태어났을 때 보이는 빨간 점인데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이 지나야 사라진다고 한다.

 

 

 

hemangioma(혈관종), erythema(홍반)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9) 두혈종

2~3개월 경 소멸

10) 배꼽 탈장 관리와 육아종, 제대염

치료 : 소독과 질산은 용액

11) 사경

수 개월 후 소멸

자세 및 물리 요법

 

 

영아 돌연사 증후군 예방(안전한 수면)

자세 : 바로 눕힌 자세로 재운다

표면 : 맞는 시트로 덮인 안전 승인 요람 매트리스로서 견고한 잠자리 표면

침구 : 푹신한 물건, 장난감, 담요 및 느슨한 침구는 잠자리 가까지 두면 안됨

금연 : 영아 근처, 임신 기간 동안 금연

위치 : 부모 및 다른 아이의 잠자리 가까이 두지만 분리되어야 함

온도 : 자는 동안 과열에 노출 금지

 

강의가 끝나도 Q&A 시간을 가졌는데 나도 질문 하나를 할 수 있었다. 아이가 태어난 후 심실중격 결손, 심방 중격 결손이 있을 경우 가정에서 신생아 관리를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이 있는지? 였는데, 교수님께서 심실 중격 결손의 경우 크기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90%이상이 닫힐 정도로 예후가 아주 좋으니 걱정하지 말고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추적을 하면 된다고 하셨다.

평소에 궁금했던 건데 산과가 아닌 소아과 교수님께 직접 물어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연제를 봤을 때에는 예방접종의 종류와 시기,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한 내용이 있을 것이라 기대했으나 실제 강의 내용과는 거리가 조금 있지 않았나 생각 중.